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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53

'꿈꾸다'의 의미

오스트레일리아 애버리지니Aborigine 문화에서는 '드림타임'이라는 천지창조의 신화가 있다. 여기에서 드림이란 꿈이 아니라 생활하다, 길을 떠난다는 뜻이다. 사람이 길을 떠나면 발자국을 남기듯이 에너지와 정신을 남긴다고 믿는다. 이들은 이러한 에너지와 정신을 남기는 행위를 '드리밍'으로, 그 드리밍이 행해지는 시간을 '드림타임'이라고 부른다. 이들에게는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개념이 없다. 그 대신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조상에게서 전해오는 '드림타임'이라고 하는 천지창조의 신화다. 이 신화는 먼 옛일이 아니며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된다고 생각한다. , 김광현 진리를 표현한 문장을 발견했다

독서 2022.03.01

사마천 <사기> 읽는 중

현대지성클래식에 주요 56장만 모아둔 사기를 읽는 중이다. 전권은 너무 많아서 전체 흐름을 놓치지 않는 선에서 큐레이팅 했다고 한다. 역시 고전은 현대지성클래식 .. 읽으면서 느끼는 건 역시 역사서가 웬만한 자기계발서보다 낫다. 역사가 그렇게 긴데도 인세의 흥망성쇠는 항상 소수의 패턴을 돌려막기 하는듯이 비슷하다.. 사기의 기원전 중국 역사가 지금의 한국이나 글로벌 정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 역시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아는 법 동양윤리에서 배웠던 학자들도 종종 나와서 더 재밌다.

독서 2021.11.04

<문장강화> 이태준

혼자 보는 일기나, 비망록이나, '금일상경'식의 전보 약문이나, '일 없는 사람 들어오지 마시오'류의 표지이기 전에는, 글은 공중公衆에 내어놓기 위해서는 물론, 개인간에 주고받는 편지 한 장이라도, 적든 크든 한 편의 글로서 체재를 갖추어야 하는 성질의 것이다. 그러니까 글은 아무리 소품이든, 대작이든, 마치 개미면 개미, 호랑이면 호랑이처럼, 머리가 있고 몸이 있고 꼬리가 있는, 일종 생명체이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글이 아니라 말이다. 우리가 표현하려는 것은 마음이요 생각이요 감정이다. 마음과 생각과 감정에 가까운 것은 글보다 말이다. (...) 이제부터의 문장작법은 글을 죽이더라도 먼저 말을 살려, 감정을 살려 놓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독서 2021.11.04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에 언급된 책 목록 (+앱, 영화)

피터 틸 유발 하라리 찰스 멍거 로버트 치알다니 빅터 프랭클 헤르만 헤세 마크루스 아우렐리우스 리치 펠로니 네이비실 팀 토니 로빈스 세스 고딘 , , 피터 드러커 알랭 드 보통 줄리아 카메론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 로버트 그린 라이언 홀리데이 , 닐 스트라우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롤프 포츠 알랭 드 보통 , , , 브레네 브라운 , , 말콤 글래드웰 , , , 셰릴 스트레이드 조시 웨이츠칸 찰스 디킨스 신젠 폰 클라우제비츠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 +) 앱 P2(워드프레스 테마) : 이메일 대안 슬랙 : 인스턴트 메신저 대안 모멘텀 : 집중력 도와주는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 분더리스트 : 할 일 관리 앱, 툴 텔레그램 : 암호화 뛰어난 메신저 앱 캄 : 명상 앱 +) 영상물 케이시 케이시 나이키 ..

독서 2021.10.22

<악녀에 대하여>, 아리요시 사와코 : 누군가를 다 안다는 착각

한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때는 언제일까? 누군가를 안다고 자신하고, 또 평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사람은 완전한 악인일수도, 완전한 선인일수도 없다. 모든 인간은 입체적이다. 그래서 못되먹어서 왜 사나 싶은 사람도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따뜻한 사람일 수 있다. 나는 여지껏 너무 쉽게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누군가를 다 안다고 착각하고 재판하는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해온 것이 아닌지? [책 추천] 이 후기와 같은 질문을 해본 사람이라면 염승숙 작가의 를 읽어보세요. 제 인생책 중 하나입니다. 누군가를 안다고 말하는 것에 담긴 책임감에 대해 논한 부분이 가장 인상깊더라..

독서 2021.10.18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 꿈을 위해 필요한 것, 나만의 공간과 500파운드

여성이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방과 500파운드가 필요하다. 당시 공간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력을 공부하는 일에 푹 빠져있었던 내게 너무나도 와닿았던 책. 이 책은 당시 여성이 남성에게 종속된 것처럼 살고, 자기만의 직업을 갖지 못하던 시기에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여성'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나는 저 문구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한 인간이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서는 과 가 필요하다. 그 경제적 자유가 버지니아 울프도 말 했듯이 어마어마한 돈일 필요도 없다. 스스로 벌어서 타인의 허락 없이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정의 돈이 필요하다. 이는 물론 생활비를 제외한 추가적인 여유 자금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부분에서는 무한 공..

독서 2021.10.18

24. <인간 문제>, 강경애

한국 근대, 고전 소설의 맛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끼게 된 책. 이 책을 읽은 후에 한국 근대 소설도 골고루 읽기 시작했다. 같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미묘한 맛이 있다 확실히. 한국 소설은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린다는 것, 그래서 완벽한 악인도 완벽한 선인도 없이 거의 모든 캐릭터에게서 내게도 있는 단점들과 남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본심들을 엿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소설 속 인물들에게 공감할 수록 나를 돌아보게 된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읽기 Tip] 이건 좀 오타쿠 같긴한데, 첫째는 치인트 인호... 신철이는 치인트 유정이..에 대응시켜서 읽으면 더 재밌다 ^^ 근데 진짜 꿀팁임 ㅋ

독서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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