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썰] 전이공간(transitional space)

전이공간은 이질적 성격이나 기능을 가진 공간들을 연결하는 공간이다. 이는 건축을 기술적 차원 뿐만아니라 예술적으로도 발전시키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나타났는데,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제 3의 공간을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의 결과이다.

이전에는 공간과 공간 사이의 자투리 공간의 활용도가 낮았지만 이를 예술적으로 활용하면서 놀리는 공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전이 공간에는 세가지 유형이 있다.

 

1) 공간의 통합

공간의 통합은 전체 공간에서 부분 공간으로 진입하는 구성을 취한다. 전체 공간에 위치한 공간 체험자가 안쪽에 위치한 부분 공간에 궁금증을 갖게하고 공간 변화에 따른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아라리오 뮤지엄 공간 사옥

개인적으로 아라리오 뮤지엄 공간 사옥의 3층이 좋은 예라고 생각함. 3층은 김수근 건축가가 공간 사옥을 사무실로 사용할 당시 집무실로 쓰던 층이었는데, 집무실 한 편에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자궁에서 연상된 별도의 분리된 공간을 두고 휴식 공간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사진 출처는 www.hani.co.kr/arti/PRINT/774760.html 인데 <남자는 '동굴'에서 완성된다>는 본문도 꽤 흥미로우니 읽어보셔요.

 

 

2) 공간의 중첩

 두 개 이상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이 공간들이 중첩되는 부분에서 전이 공간이 발생한다. 전이 공간은 두 공간의 성격과 기능을 모두 가진다. 

이질적 공간 간의 중첩 공간

 

완결공간과 미완결 공간 간 중첩 구간

 

3) 공간의 상호 관입

두 공간 사이에 새 공간이 관입한다. 이 관입된 새 공간이 전이 공간이다.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두 공간과는 다른 독자적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다. 관입된 전이공간만 독립적으로 체험할 수도 있는것이다. 

 

 

전이공간은 서로 달느 두 공간의 이질감을 줄이고, 시각/지각적으로 공간을 연결해서 예술성을 높여준다.

단순히 외관상의 물리적인 특성을 통해 이질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체험자가 단계적으로 공간 변화를 수용하고 다양한 감각 경험을 즐길 수 있게 하면서 이질감을 줄이는 것이다. 즉, 공간 체험만으로도 심리적 전환을 유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공간은 적극적으로 인간 심리에 관여한다. 또한 전이 공간은 공간을 체험하는 사람이 공간 그 자체에서 미적체험을 할 수 있게 하여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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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

 

1) 

2)

5osa.com/3148

*버퍼,전이공간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 SUGAWARDAISUKE Architecture ] CELL

 

3) 한옥 속 전이공간

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jn3814&logNo=110179856509&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전이공간(Transition Space)

 

4)

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uneap&logNo=100196870863&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전이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