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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돌의 케이팝 벤치마킹에 대한 내 생각

Ipse! 2022. 1. 23. 10:41

노키자와 46 - 교복의 마네킹
https://youtu.be/iH0PkuddS_Y

일본 아이돌만의 매력이 있다.

옛날에는 이상해서 보다가 정드는 루트로 종종 찾아봤는데, 이건 진짜로 좀 멋있다. 센터 이름이 이코마 리나 라고 하네. 내 취향. 응원법 신기하네 축구경기 같다.


최근 한류 영향으로 일본 아이돌들도 케이팝을 많이 흡수하고 있다. 그런데 어떨런지.. (대충 데프콘 난 좀 반댄데 짤)

(전)

뭐하는거지?

(후)


위처럼 퍼포먼스나 음악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그건 케이팝 수준 따라잡기가 너무 어렵고, 일본 아이돌만의 매력이 죽어서 이도저도 아니게 미지근해지는 방향인듯.

일본 아이돌이 가진 특색인 애니메이션ost 같은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애니ost스러운 벅차오르는? 노래가 많은 세븐틴에 투디덕들이 대거 입덕한다던데, 일돌들은 차라리 방탄이 아니라 세븐틴을 벤치마킹하는게 좋을듯.

그 수십명의 사람을 데리고 하는 복잡한 순위/졸업 체제에 사람들이 적응하고 즐기게 만든것 만으로도 엄청난 능력이다. 그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게 좋을듯. 다만 새로운 형식으로.

케이팝에서 벤치마킹 할 만한 건, 콘텐츠 자체가 아니라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인 것 같다.

하나의 콘텐츠에서 여러 버전을 만들어 확장시키는 새끼낳기형 (이러면 유니버스도 형성되고, 매번 새로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경제성도 있다)이나, 팬들이 그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편집하고 유튜브에 올리면서 노는 문화를 만드는 게 요즈음 한류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함.

즉 <팬들의 놀이 플랫폼>을 만드는게 중요한듯.

케이팝은 디즈니와 달리 괜히 IP 저작권 챙긴답시고 팬들의 놀이 영상에 시비걸고 다니면 바로 몰락이다. 팬이 판 깔아주고 먹여살리는 구조이기 때문인듯. 최근 하이브가 찍덕들 유튭 영상에 저작권 관리하고 다녔다던데 아무리 해외시장이 수익이 많이 나도 내수시장의 지지 없이는 안전성이 떨어질텐데.. 어떻게 될지 좀 더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