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질문 하나

시선의 무례

Ipse! 2022. 3. 1. 18:18

사소하지만

내가 플래너 펼칠 때, 아이패드 스케치업 켤 때, 노트북 작업하던거 켤 때.. 보지 않으려고 눈 돌리거나 

뭐하는지 궁금할 때엔 '나 봐도 돼?'라고 허락을 구하는 행동에서 감동 받는다.

당연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겠지?

 

한편 그런 센스있는 행동에서 오는 +가 10 정도라면

반대 행동 (화면 쳐다보기, 휴대폰 알림온거 읽기, 플래너에 뭐 쓰는지 보기, 심지어 펼쳐보기(! 사형))에서 오는 -는 100정도.

전자기기는 알림이 오면 화면이 켜지니까 자동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이런걸 문제 삼는건 아니고, 이때 그냥 읽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 일 당하면 친밀도와 상관없이(친하니까 괜찮아 쿠폰 적용 안됨) 속으로 욕 엄청 하고 있고 웬만하면 표정에도 티가 난다. (이 새끼 뭐지..? 하는 표정) 분노와 어이없음이 제로백 0초로 밀려오는 편.. 

 

굉장한 무례에다가 교육받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솔직히 속으론 이것보다 더 심하게 생각하지만 의외로 내 블로그 보는 지인들이 많아서 생략),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

플래너, 휴대폰, 아이패드, 글쓰기 모두 내 개인적인 정보가 굉장히 많이 담긴 곳이다. 

상대방이 내 전자기기를 본다는 것은 내 개인적 정보를 허락없이 침범하려는 태도기 때문에 그 시선만으로도 무례하다고 느낀다.

나 또한 누군가가 실수로라도 내 화면을 보는 수고를 하지 않게끔 모든 알림의 내용을 숨기거나 중요한 내용을 메모할 때에는 몸으로 가리고 적는다. 지금 이 글을 카페에서 쓰고 있는데, 이 순간에도 노트북 화면 밝기를 할 수 있는 최대한 낮춘 채 쓰고 있다.... 언행일치.. 인정..?

 

 

~혹여 나도 실수라도 쳐다보거나 읽는 행동 하지 않도록 자각하기 위해 쓰는 셀프 분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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