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을지로 평균율
작은 LP바
사장님이 LP를 직접 선별해서 틀어주신다. 노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중간에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난 오히려 좋았다. 음악 관리와 음료 제조를 한 분이 동시에 하셔서 매우 바빠보이셨다..
조명이 어둡고 공간이 작아서 아늑한데 거기에 음악으로 가득차니까 좋았다.
신청곡을 받는 체제는 아니어서 음악 무드가 일관적이다. 삘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음.
살라미 크림치즈 맛있었다. 햄이 엄청 짠데 크림치즈는 완전 달아서 단짠의 정석. 꿀이랑 후추와의 조합이 찰떡.
술은 역시 위스키.. 고르기 귀찮을 땐 무조건 발베니..
2) 한강진 numb
여긴 신청곡 틀어준다.
난 제일 윗층에 자리했는데, 스피커 성량이 미쳤다..
내가 신청한 노래가 나올 때의 희열.
다른 층에 나이대가 있으신 남성 두 분이 계셨는데 그 분들이 신청하는 노래는 대개 옛날 팝송이어서 처음 듣는 종류의 노래가 많았다. 그게 신청곡 트는 곳의 묘미인 것 같다. 노래가 중구난방인 대신에 다양한 취향과 종류를 알아갈 수 있는 점.
내 신청곡 리스트는...
the neighbourhood - sweater weather
dominic fike - vampire
cigarerettes after sex - K.
xxxtentacion - sad!
dprian - dope lovers
인데 다 정말 내 취향 저격.. 크게 들으니 더 좋다!
글렌모렌지. 처음 먹어봤는데... 진심 반했다. 향이 너무 좋아.
약간 초콜릿 향 나는데 입 안에서 계속 술향이 남아돌아서 넘 좋았다.
치즈플래터 시켰는데 .. 사장님이 메뉴에 없는 것들로 준비해주셨다. 저 꽃잎같은 치즈 위에 견과류를 올려서 먹었는데 치즈가 얇은 샤베트처럼 녹아서 맛있고 신기했음. 아 위스키 또 마시고 싶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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