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스 6주차 (4/17)
미움받을용기
청년의 논리나 태도가 병신 같아서 적응되기 전까진 보기 힘들었다. 약간 패고싶음.
물론 뒤로갈수록 이 친구가 매우 침착해지는데..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으리라.
1.
(35) 원인론과 목적론은 다르네. 원인론을 맹신하면서 사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네
(37)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39) 우리는 모두 어떠한 ‘목적’을 따라 살고 있네
일상생활에서도 크고 작은 사건들에 내가 주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하루의 일상이 주는 행복감과 가치가 크게 변한다. 불행한 일이 발생해도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일산사람이라면 모두가 혐오하는 경의중앙선의 연착을 당해도 그 시간동안 밀리의 서재를 읽으며 숨을 가다듬을 수 있어서 다행이네~라고 생각하면 조바심도 분노도 덜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런 환기의 순간을 겪으면 그 이후로는 하루 종일 긍정적이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긍정적 의미부여나 회복탄력성도 마치 근육과 같은 거라서 자주 연습하고 사용해주면 하루 종일 쓸 수 있다. 반대로 자주 써주지 않으면 퇴행하여 능력자체가 사라진다.
2.
(43) 요컨대 분노란 언제든 넣었다 빼서 쓸 수 있는 ‘도구’라네.
- 상대를 굴복시키기 위한 값싼 수단
분조장 김**
내 분노는 확실히 상대방에게 직접적이고 빠르게 나의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 수단임과 동시에 상대방도 불쾌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전달되는 메시지의 내용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3.
(63) 즉 인간은 이런저런 불만이 있더라도 ‘이대로의 나’로 사는 편이 편하고, 안심되는 거지.
그래,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미라클 모닝에 실패한 썰
미라클 모닝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이를 실천하기로 결심하고,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챌린저스에 3만원을 넣었다. 그리고 15,000원을 잃었다. 50% 성공한 것. 오히려 미라클 모닝을 해야겠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50%만 달성한 나를 자책하면서 점점 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졌다. 이게 사실은 깊은 마음 속으로 변하지 않은 지금 내 상태도 괜찮다고 어느정도 안심하고 있고, 동시에 애매한 완벽주의에 의한 자책이 나를 더 변화로부터 회피하게 만드는게 아닐까.
4. 과도한 자의식이 브레이크를 건다
(259) 결국 공동체 감각이 필요하지. 구체적으로는 자기에 대한 집착을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돌리고, 공동체 감각을 기르는 것.
이에 필요한 것이 ‘자기수용’과 ‘타자신뢰’, ‘타자공헌’이라네
호감성(타인에 대한 믿음 17점)인 나에게 제일 인상깊었던 내용. 나로 시작해서 타인으로 끝맺는 흐름이 좋았다. 저번에도 모두에게 물었지만, 다른 사람과 공동체를 생각하고 ‘내가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자기계발 서적의 공통적인 말들이 와닿지 않았는데 봉사와 같이 타인에게 기여하는 경험을 한번 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봉사 동아리 신청했는데 탈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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