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옷 사는 데에는 여러번 고민하고 번뇌하는데..
책 사는 데에는 돈이 아깝지 않다.
다행이다 .
강의료 (대학 졸유 후에는 ‘강의 하나’의 비용이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대학 강의보다 저렴한 강의도 비싸게 느껴진다. 대학 강의와의 질적 차이에 따른 지불의사비용의 차이 일수도 있고, 6개월치 400만원과 한달치 30만원 같이 효용 기간?의 차이에 따른 둔감함의 차이일수도 있고 - 난 둘다)와 여러 세미나에도 돈을 아끼지 않을거다.
화장품이나 옷에는 돈 좀 그만쓰자… 그런 돈이야말로 ‘콩쥐야 좃됐어’ 급의 밑바진 독 물붓기 비용인데 매 달 망각하고 광고와 이미지에 현혹되어 구매하게 된다.
요새는 그 돈을 모아 빈티지 가구를 사고싶어졌다.

한편으로는..
뷰티, 옷을 단순하게 ‘여자라서 많이 쓰는 비용’이라고 정의하려다가도 내 지인 중 꾸밈에 가장 많은 절대적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은 남성이라 다시 고민해봤다. 그는 그만큼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재정의 하자면!
‘얼마만큼의 절대적 비용을 꾸밈에 사용하는가’보다 ‘자신의 소득 대비 얼만큼을 꾸밈에 사용하는가’를 바탕으로 연령별, 성별 꾸밈비용을 산출해야 유의미한 논의가 될 것 같다.
(조만간 더 자세히 알아보고 추가하겠음)
예상컨데 내 또래에선 여성의 꾸밈지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 (뇌피셜 vs 경험기반 직감)
돈도 막 써보고, 이상한 물건도 사봐야 취향이 생기고 분별력이 생긴다고 어릴적 자신의 선호와 취향을 누적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를 해보는 것은 지지하지만
같은 비용대비 꾸밈비 보다는 교육비와 자기계발비에 투자할 경우의 효용과 그 아웃풋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와 기간의 강도가 훨씬 크기 때문에 아예 꾸밈을 포기하라고는 못해도 그 비율을 현명하게 조절하고 자각할 수 있어야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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