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해가 전성기인 것처럼 살고자 하지만.. 인생의 전성기는 대체로 언제일까?
100세 인생이라고 하는데
20대는 준비단계,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
30대는 도약기, 도약 후 더 넓게 멀리 보기 위한 경험을 하는 기간
40대가 결실을 맺기 시작하고
50대가 안정기인 느낌
요새는 60세부터는 인생 2막을 시작한다고 하니 또 다른 도약기도 될 수 있겠다.
100세를 기준으로, 전성기가 결실이 빛을 발하는 때라고 생각하면 4-50대가 아닐까.
그런데 최근에 올린 <5년 계획> 글에서 드러나듯이..
난 30대 중반에는 엄청난 입지와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왜냐~ 40대, 50대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구상하기에는 20년 후 상황이 잘 와닿지 않는다.
5년과 10년 후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내 모습의 최대 단위인 것 같아.
준비 - 경험과 도약 - 결실
10-20-30
40-50-60
70-80-90
순으로 해서 30년 단위로 전성기를 꿈꾸는게 현실적이지 않을까.(요즘같은 변화면 20년 단위도 길지도 몰라)
예전에 미래에 할 일과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정해놓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그때는 나도 막연한 방향성만 확립하고 구체적인 미래 계획 (그 계획러는 회사, 직위, 지명까지 다 계획해뒀다)은 없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지금이었으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을 것 같다.방향성을 정해두지 않으면 정말이지 길을 잃기 쉬워진다. 인생을 항해에 비유하는 이유가 점점 와닿는 것 같아.
사실 계획없이 흘러가는대로 사는 것도 꽤나 재미있다.의도 없이 순간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내 삶의 모습이 오히려 더 진짜 내 삶같은 느낌을 줄 때가 있다.20대 초반을 그런 식으로 살았는데그 때는 모든 행동이나 선택의 기준이 '재미'였다. 재미있을 것 같으면 그게 뭐가 됐든 해보고, 별로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해봄직한 일도 그냥 안했다. 오히려 그 덕분에 내 관심사를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물론 3학년 쯤 되니 친한 교수님께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은 매우 리스펙 하지만 좋아하는 것만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해주셨다.교수님이 시키는 일도 재미없어 보이는 건 안해버리곤 했는데.. 교수님이 워낙에 특이한 너드 캐릭터셔서 오히려 그런 내 행동을 분석하며 이해해주셨다.
아무튼 요새는 좀 더 으른이 되어 좋아하진 않지만 해야하는 일도 곧 잘 한다.그래도 기본적인 재미 사냥꾼 모먼트는 어디 안 가는 것 같다. 오히려 좋아..할머니 될 때까지 재미가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었음 좋겠어. 그리고 그걸 기준 삼아도 현명한 선택과 행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과 판단력을 기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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