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질문 하나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새로운 사업 기회 vs 처치 곤란 쓰레기

Ipse! 2021. 10. 19. 23:57

오늘 친구들과 고기창고에서 삼겹살 먹다가 본 뉴스(21/10/19)에서 전기자동차에 오래된 배터리를 사용하면 폭발 위험이 크다는 것과 폐배터리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기사를 봤다.

그때 든 궁금증이 저걸 다 버리는 것도 비용이고 낭비일텐데.. 재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였다.

폐배터리가 이만큼이나 쌓여있었다

알아보니 폐배터리 처리에 대한 명확한 법규도 없고, 창고에 쌓아둘 정도로 처치곤란인지라 폐배터리를 어떻게 처리할건지에 대한 논의가 완성이 되어야 진정한 친환경이라는 여론이 많이 존재한다.

1) 다시 분해해서 유용한 금속들은 재사용
한 때 구형 핸드폰의 경우 폐휴대폰이나 배터리에서 원료 제품을 추출할 수 있고, 보조배터리로도 재활용 할 수 있어서 대대적인 수거 운동이 일어났었다. 그때 아마 근처 문방구 등에 가져가면 뭐랑 교환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다 내 추억같아서 안 바꾸고 가지고 있었다.

전기차 폐배터리도 역시 회수처리를 거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회수 및 재활용 시스템이 아직 구축되어 있지 않고 관련된 법규도 없는 것이 현 상황의 가장 큰 문제인 듯 하다.

앞으로 전기차 사업이 확장될수록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도 커질텐데 단순 재활용 외에 더 기막힌 방안은 없을까?
그리고 전기차 제조사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인수하는 등 자체 역량으로 흡수하는 것과 별도의 전문 산업으로 냅두는 것 중 어떤 것이 제조사 입장에서 더 이득일까?

중국 같은 경우에는 이미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화이트 기업 리스트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관리에 들어갔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빨리 이에 관한 시스템이나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대응이 가능해야 겠다.

2) 단순 부품 재활용 외에 전혀 다른 사업에 사용될 수 있는 여지는?
한 미대생이 버려진 마스크를 재활용해 가구를 만들어서 화제가 되었듯이.. 폐배터리도 전혀 다른 영역에 재활용 될 수 있지 않을까?
가구 ? 가전제품 ? 건축업 ?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영역에 활용될 수도 있겠다.
책 ? 음료수 ? 식음료 ? 용기 ?
3D프린팅과 연계할 수는 없을까 ?
+) 장난감! 완구 사업에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안정성과 호환문제가 크게 걸리겠지만 키덜트 상품에만 쓰고 굳이 작동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지도.

다양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에 관한 스타트업도 많이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