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에 인생 첫 사주를 봤는데 너무 잘 맞고 재밌어서 아직까지도 우려먹고있다. 고소한 사골~
강사가 체질이라고 했다.
가르치는 직업이 잘 맞고, 회사에 들어가도 강의나 PT를 많이 하게 될 거라고.
그리고 가장 좋은건 남 밑에서 일 하는 것 보다 내 일을 하는거라고. (달달하다)
심지어 그 날 사주도 과외가 끝나고 간 거인데다가,
메가스터디에서 일 할 때 쌤들이 강사하라고 한 게 생각나서 '어머 맞는거 같아요!'를 시전했다.
무엇보다 강사가 잘 맞는 이유가 기가 막혔다.
나는 다른 사람이 명령하거나 가르치러 드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성격인데 강사는 내가 일방적으로 말하고 전달하는 직업이라 잘 맞는다고 한다.
나 그때도 과외에서 케케묵은 수능팁 잘난듯이 알려주고 왔는데 .. 정말 그런것 같기도 하고..
물론 나는 소통 역량이 자소서 핵심 역량일 정도로 소통에 능하다.
정말 친한 사람들은 너가? 싶을 수 있지만 처음 본 사람이나 업무적으로 얽힌 사람과는 정말 소통을 잘 한다.
더 디테일하게 말하면 상대방 비위맞추면서 윈윈하는 일을 잘 한다. (ch군도 나의 장점이자 역량이라고 왜 영업관리 지원 안하냐고 할 정도) 근데 이건 사회화 과정에서 습득한 특징이고, 본연의 내 모습은 내가 잘난 척 할 수 있는 직업이 잘 맞을 것 같기도 하다.
누가 가르침을 주는게 싫은건 아니다. 오히려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게 누가 됐든 그 사람과 대화하고 알아가는걸 정말 좋아한다. 근데 누가 가르치려 드는건 개 싫다. 마음 속으로 '니가 뭔데.. 나보다 잘났어..?' 싶다. (ExTx 특이라던데... ;;)
가르침과 가르치려 드는 것의 차이는 뭘까?유퀴즈 온더블락에 나온 '잔소리'와 '교훈'의 차이에 듣기 싫으면 잔소리라고 답한 어린이의 명대답처럼..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하면 다 가르침이고,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하면 다 듣기싫은 꼰대짓이 되는 것 같아.
암튼 엄마가 이거 듣고 거기 어디냐고 물어봤다..
( #일산 사주 용한 곳 #일산 사주 잘 보는 곳 _ 궁금하면 댓글 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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