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질문 하나

고딩 일찐들이 자주 가는 카페의 특징은 뭘까?

Ipse! 2021. 11. 1. 23:13

이디야의 애매해진 포지셔닝에 대해 고민하다가 ..
문득 우리동네 이디야에는 고딩 일찐들이 종종 왔던 것 같은데..
더 싼 카페가 생긴 후로는 잘 안보이는게 다들 더 싼 곳으로 갔나 싶고...
그래서 내가 아는 일찐 친구가 많은 고딩에게 물어봤더니 걔네 동네에서는 메가커피랑 카페베네가 일찐 천국이란다..

그래서 든 궁금증.

고딩 일찐들이 자주 가는 카페의 특징은 뭘까?

그리고,
패션 브랜드가 죽는 순간은 학생들이 입었을 때라는 말처럼 (나 무스너클 입어도 돼..?)
공간도 일찐이 다니는 순간 망할까?

(아 일진이라는 단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이 써서 게슈탈트 붕괴 어쩌구 오는거같아)

우선 메가 커피 류의 저렴한 카페는 무조건 가는 것 같다. 요새는 그런 저가 카페도 옛날과 달리 앉아서 쉴 수 있는 좌석이 많기 때문.
그리고 대충 지켜본 결과 고딩 일찐들은 카페에 생각보다 짧게 앉아있는다. 계속 만나야 할 친구들이 생기거나 뒤에 약속이 있기 때문에 잠깐 앉아서 시끌벅적 떠들고 담배 좀 피다가 떠난다. 걔네는 주변에 아는 사람이 돌아다니고 있으면 무조건 연락해서 만나야 하기 때문에 한 공간에 오래 못 머문다.

그리고 오토바이를 대기 좋게 1) 코너에 있거나 2) 앞에 차도가 있거나 3) 차도와 가까운 넓은 인도가 있는 4) 1층 카페
거기에 프랜차이저보다 저렴하고 “흡연실”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확실한건 스타벅스에는 일찐이 없다.
이것도 일찐잘알 고등학생을 인터뷰 한 결과
1) 가격대가 높아서 (이 친구는 이게 제일 큰 원인 같다고 했다. 참고로 이 친구는 매일 스벅 가기 때문에 좀 신빙성 있다)

그러면 비슷한 가격대의 프랜차이즈 카페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카페베네 중
유독 스타벅스에만 일찐률이 적은 이유는 뭘까?

그래서 추가적으로 생각해본 요인들은
2) 좌석이 여러명 앉아서 떠들기 불편해서
3) 카공 분위기로 너무 조용하거나 시장 분위기로 동네 어른들이 너무 많은 등 분위기가 잘 안맞나?
그리고 내 생각엔
3) 오토바이 주차하기 어려워서 (스벅은 대부분 안에 좌석에서 밖이 잘 안보이거나, 좌석이 2층에 있는 경우가 많다)
4) 흡연실이 없다


우리 지역에 국한된 얘기라는 단점이 있어서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댓글로 많이 알려주세요.

일찐 동창들에게도 물어봐야겠다...
그들은 이미 늙어서 요즘 고딩 일찐의 트렌드를 잘 모를 것 같긴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