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악녀에 대하여>, 아리요시 사와코 : 누군가를 다 안다는 착각

Ipse! 2021. 10. 18. 03:33


한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때는 언제일까?
누군가를 안다고 자신하고, 또 평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사람은 완전한 악인일수도, 완전한 선인일수도 없다. 모든 인간은 입체적이다. 그래서 못되먹어서 왜 사나 싶은 사람도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따뜻한 사람일 수 있다.
나는 여지껏 너무 쉽게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누군가를 다 안다고 착각하고 재판하는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해온 것이 아닌지?



[책 추천] 이 후기와 같은 질문을 해본 사람이라면 염승숙 작가의 <여기에 없도록 하자>를 읽어보세요. 제 인생책 중 하나입니다. 누군가를 안다고 말하는 것에 담긴 책임감에 대해 논한 부분이 가장 인상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