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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 브랜드 아카이브] #2. 힌스(Hince) +근데 이제 여름 뮤트를 위한 힌스 제품 소개를 곁들인

Ipse! 2021. 8. 3. 00:44

내 주변 자타공인 힌스 덕후인 나.
힌스는 다른 브랜드와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가치를 소구하길래 유독 나의 심금을 울리는지 나름의 경영학도적 관점을 살려 분석하는 글이 될 예정이다.

+) 아. 아래는 내 중국 포스팅을 위해 찍어둔 사진들인데, 여름 뮤트를 위한 힌스 화장품을 찾으신다면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제품들은 무조건 맘에 들어할거라고 자신합니다. 손민수 하세요. There is No 후회..

힌스 래디언스 밤 클리어 / 레어 슬립   p.s.클리어 꼭 사세요. 예뻐서 미쳐버려

힌스 래디언스 밤 클리어 & 레어 슬립

클리어는 기본템으로 가지고 있으면 좋다. 라이트랑 클리어랑 고민 많이 했는데, 나 같은 건성 피부에게 속건조가 사라진 진듯한 물광 표현을 해주기 때문에 물광 좋아하면 클리어 강추.

레어 슬립은 이거 하나로 치크랑 섀도우 다 하려고 샀다. 내가 눈두덩이랑 볼에 홍조끼가 있어서 많이 바르면 아토피 올라온 것처럼 되기 때문에 얇게 한번만 발라줘야함. 시간 지나면 묘하게 진해진다.

힌스 뉴 뎁스 아이섀도우 팔레트 02.오프밸런스

체크해둔 세 개 조합 아주 좋습니다. 특히 저 Uncommon이 진짜 특이하게 예쁩니다.. 여쿨.. 여름 쿨톤 라이트 분들에게 찰떡일듯. 왼쪽 4인방도 기본템으로 발림성과 색상과 펄 조합 강추.

 

리퀴드 글로우 인뎁스 바탕으로 깔고 입 안쪽에만 업 클래식 해주면 이것도 예뻐서 미쳐버려

힌스 무드인핸서 리퀴드 글로우

이거는 정말 촉촉하게 물 먹은 입술 표현 가능. 건성 김미연인 나는 늘 촉촉한 제품을 갈망했기 때문에 물광 립을 자주 사봤는데 그 중 제일 예쁘게 표현된다. 그 머냐 촉촉 립 위에 투명글로스 한번 더 발라야 나오는 느낌을 한방에 따라하기 가능. 근데 지속력이 낮다는 평이 많더라.

내가 가진 색상은 얼루어링 / 프라임 / 인뎁스 / 업 클래식 있는데 다 예쁘다. 쿨톤, 여름 뮤트 강추. 특히 얼루어링이랑 업 클래식 너무 예뻐

사실 얼루어링이랑 프라임은 색이 비슷해보여서 고민하다가 그냥 둘 다 샀는데 내 입술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 프라임이 좀 더 진한 색상. 근데 명란립 좋아하시면 둘 다 사도 만족하실듯.

근데 이것도 시간 지나면 좀 진해져서 첨부터 많이 발라두면 나도 모르는 새에 마조리카 되어있음. 거울 안보고 쓱싹 발랐다가 나중에 거울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힌스 뉴 뎁스 아이섀도우 V002 얼루어 인 모션 / 이거 베이스 섀도우로 정말 예쁩니다. 이거 깔고 밑에 나온 베어 리플렉션 (치크 제품이지만) 눈두덩이에 올려주면 예뻐요. 

어센틱은 음영 용으로 잘 쓰는 중

빌드 온이랑 어니스티는 쿨톤 베이스 섀도우로 휘뚜루 마뚜루 쓰기 좋을 것 같다는 유튜버의 평을 듣고 (모든 소비의 근원 유튜브......) 둘 다 샀는데 만족. 난 어니스티를 더 많이 쓰는데, 엄마는 빌드 온이 더 어울린대. 어니스티가 좀 더 탁해서 화장 진해보이는건 있다. 사실 나는 섀도우는 안 바를수록 베스트인데... 자꾸 뭔가를 바르고 싶어... 

 

힌스 트루 디맨션 글로우 치크 베어 리플렉션 

이게 별 기대 없이 샤인 아웃 사는 김에 산 건데, 예상 외로 제일 맘에 든다. 여름 뮤트 추천 컬러여서 샀는데 .. 오.. 

광이 진짜 예쁘다. 이건 말로 표현하기 애매해.. 직접 봐야해..

눈 두덩이에 발라도 예쁨. 

힌스 트루 디맨션 글로우 샤인 아웃

베어 리플렉션에 비하면 발색이 막 티나진 않는다. 은은하게 나옴. 왜 후기들에서 하이라이터 처럼 쓰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근데 나는 사실 치크 진하게 들어가는거 안좋아해서 오히려 좋아. 치크 너무 진하면 좀 어색해... 이것도 아마 화장을 최소화해야 어울리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어.. (엄마는 화장품 살 돈 아껴서 피부관리 한다음에 아무것도 바르지 말고 다니라고 한다. 사실 이게 정답이긴해. 그러나 힌스.. 포기할 수 없어...)

 

이거 외에는 최근에 힌스 시그니처 브로우 쉐이퍼 01.클리어 구매했습니다.

나는 눈썹 강조되는 화장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구매했는데 내 눈썹이 너무 길어서 생각보다 결이 두드러지진 않는다. 좀 잘라야 하나.

 

 


이제 이 글의 작성 목적이던 분석을 시작하겠다.

우선, 마케팅의 다차원적 제품개념을 이용해보자.

힌스의 핵심제품은 역시 화장품이다.
사실 꽤나 탁월한 브랜딩에 앞서 힌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인은 핵심제품인 화장품을 잘 만들기 때문.

(1) 힌스의 핵심제품(core product)

1) 제품 컬러
쿨톤 기근이던 한국 코스메틱계도 최근에는 롬앤 등을 필두로 쿨톤용 컬러들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색조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물론 웜한 쿨톤을 내놓는 등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무난하고 데일리한 컬러들을 내놓는 경우가 더 많다. 아무래도 쓰는 사람이 적은 색으로 이뤄진 제품은 높은 매출을 낼 수 없으니 어쩔 수 없겠지.이런 상황일수록 다른 브랜드에서는 잘 만들지 않는 일명 '엄한' 색깔을 내놓는 브랜드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내 기준 국내 브랜드에서는 롬앤과 힌스가 대표적.

+) 최근에 굉장히 실험적인 제품이 나왔다. 알록달록한 아이라인과 마스카라! 대박

쓸 것 같지는 않지만 특이한 색 하나쯤은 사보고 싶다.

2) 질감

질감도 다양하게 잘 만든다. 특히 립제품의 경우 베스트셀러 컬러인 얼루어링 라인을 마뜨, 리퀴드 마뜨, 리퀴드 글로우 등 다양한 라인으로 출시했는데 이게 질감에 따라 같은 색이어도 조금씩 달라지는 맛이 있어서 나의 경우에도 같은 색 다른 라인으로 여러개 구매했다.

3) 발색

발색 좋고 발림이 부들부들하기 때문에 더 잘 발리는 느낌이 든다.

색상 별로 정체성 겹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각 색상의 정체성이 확실하고 그게 발색으로 잘 드러난다.


결론 : 핵심제품인 화장품 자체의 퀄리티가 좋다. 핵심제품은 별로인데 브랜딩과 마케팅으로 멱살잡고 끌고가서 오래 못가는 화장품 브랜드가 많기 때문에 핵심제품은 의외로 중요한 요소인데 이를 잘 충족하고 있다.



(2) 힌스의 유형제품
상표, 포장, 품질, 스타일..

사실상 힌스 이미지의 8할은 이 모델분과 사진작가가 다 만들었다. 모델 잘 뽑았다는 여론은 힌스 인스타 광고 댓글에 항상 발견되더라. 고급적이고 무드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한 사진 속에 잘 보여준다.
사실 이런 문제로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입점을 안하려 하고 (-> 이제는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재고를 많이 쌓아두지 않는지 아니면 허니버터칩 마케팅의 일환인지 잦은 품절과 그에 따른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타의 로드샵 브랜드에선 잘 느껴지지 않는 고급짐과 무엇보다도 실험적인 태도가 맘에 든다.




 

나의 중국 SNS에도 열심히 홍보했다. 소홍슈에서 '한국 메이크업'을 태그로 달고 포스팅하면 유독 쿨톤 화장이 반응이 가장 좋은데 나는 대부분의 쿨톤 화장은 힌스로만 하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힌스 메이크업이 된다.

중국 유저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제품은 아이팔레트02호와 얼루어링 라인 립제품들.


+) 최근에 생긴 화장품 구매 경험 특징
요새는 사고싶은 화장품을 발견하면 인스타그램 태그로 검색해본 후 사게된다. 블로그는 글을 구구절절 읽어야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인스타그램은 화장품 사용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