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잇츠 매직 / SK매직의 복합문화공간 탐구, 분석하기

Ipse! 2021. 9. 3. 02:29

우선 잇츠 매직이라는 공간을 듣고 떠오른 궁금증 들

 

1. SK매직은 어떤 상품/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인지?

2. 그러한 상품/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3. 잇츠 매직이라는 복합문화공간에 그 메시지가 담겨있는지?

4. 그렇다면 왜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법을 택했는지?

5. 공간의 위치는 왜 강동구 길동으로 선정했는지?

6. 잇츠 매직에서는 어떤 것들을 향유할 수 있는지?

7. 대중, 이용객들 반응

 

궁금증 해결하러 가봅시다.

 


0. 잇츠매직이란?

우선 <잇츠 매직>이 뭔지 얘기해보자.

잇츠매직은 SK매직이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체험을 통해 SK매직의 브랜드 가치를 접해볼 수 있는 곳이다.

 

http://brandshop.skmagic.com/m/intro.php

 

sk매직 브랜드샵 It's Magic

 

brandshop.skmagic.com

잇츠매직 소개글에서 눈에 띄는 부분들은

1) 물, 불 공기와 같은 자연 원소를 형상화 했다는 공간 설명

2) 쿠킹 스튜디오, 길동 키친,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여기서도 물+공기의 순환 강조) 이다.

 

대략 자연친화적 이미지, 깔끔함, 청결함, 자연과의 순환, 순환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SK매직이 뭐하는 회사인지 알아보고 내가 느낀 바가 그들이 잇츠매직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바가 맞는지 확인해보자.

 

SK매직

1. SK매직은 어떤 상품/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인지?

 

제조업, 렌탈업 기업이다.

가장 유명한 사업은 정수기 렌탈 서비스지 않을까?

 

아래 제품/서비스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주방가전과 환경가전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 왜 잇츠매직에서 '쿠킹 스튜디오'를 열심히 운영하고, '자연 친화적, 순환적 면모'를 강조했는지 이해가 간다.

2. 그러한 상품/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1) Company Identity

건강한 행복에 기여하는 가전

새로운 생활을 위해 남다르게, 끊임없이 도전

2) 건강한 행복, 고객 중심 기업

3) New BM,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Global

잇츠매직에는 ESG 측면이 가장 많이 반영된 것 같다.

(대표이사님 굉장한 동안이시네요)

 

Brand Identity Key word : 건강한 행복, 도전과 혁신, 고객 중심의 혁신 기업

주방가전, 환경가전과 같이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상품들을 다루다 보니 '건강함', 그리고 매일매일 일상적으로 쓰는 상품들이다 보니 '행복'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렌탈업이 주 사업이기 때문에 고객 중심적이고 빠르게 업데이트 한다는 메세지를 강조하고 있다.

 

3. 잇츠 매직이라는 복합문화공간에 그 메시지가 담겨있는지?

위에서 말했듯이 ESG 측면이 가장 두드러진다. 환경을 중시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느낌이 물씬~

 

다만 브랜드 스토리는 공간 안에 적극적으로 담아냈으나,

복합문화공간이라기엔 너무 브랜드 홍보 창구로써의 이미지가 강해서 공간을 만든 본래 목적인 'SK매직 상품 체험 및 브랜드 경험을 통한 제품 홍보, 브랜드 로열티 형성'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선 <문화공간>으로서의 색채를 더 강화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는 쿠킹 스튜디오가 BEST 콘텐츠라고 생각함!길동 키친도 공유 주방이 성행하는 최근 트렌드에 적합하고 + 고급화를 가미해서 모임 or 밍글링 콘텐츠에 딱 적합한 것 같다.정수기 체험, 안마의자 체험 등은 너무 노골적이라서.. 더 쿠킹 스튜디오처럼 좀 더 간접적인 제품 체험 콘텐츠를 제안할 수 있었을텐데 의아하다.

 

4. 그렇다면 왜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법을 택했는지?

최근 트렌드인 '체험', '경험'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하는 방식을 소구하기엔 오프라인 문화 공간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간은 점점 직접적인 거래의 장과 같은 실리 공간이 아니다. 

문화, 체험과 같이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어야 온라인 공간 대비 비교우위를 지니기 때문에 거래, 실리 이상의 것을 제공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SNS에도 많이 돌아다녔던 유현준 교수의 인터뷰가 적합한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IuQVd5_g45Q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자면 온라인 공간, 가상 공간에 몰두하게 되는 것은 돈 없는 사람들이고, 오프라인 공간은 점점 돈 있는 사람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 주류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내가 늘 여러 포스팅에서 말하는 공간 향유력의 개념과 가장 비슷한 논리를 자주 펼쳐주시는 교수님이라 좋아한다. 물론 소득의 양극화가 공간 향유의 양극화로 이어진다는 것 자체에 무한 공감한다기 보다는 논리가 재밌어서 좋다. 

 

어쨌든 사족을 끝내고 말해보자면 점점 오프라인 공간은 문화 공간, 체험 공간이 될 것이고. 

저렴한 온라인 공간에서 나와 굳이 오프라인 공간까지 찾아가서 시간과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고급지고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를 알리는 시기가 왔기 때문에 기업들이 점점 자신들만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추세인 것 같다.

 

5. 공간의 위치는 왜 강동구 길동으로 선정했는지?

왜.. 왜 강동구이며.. 왜 길동을 골랐을까.....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강동구 길동에는 SK네트웍스가 만든 길동 채움이 있다.

1층에는 전기차 충전소, 2층에는 테라로사 커피숍, 3층에는 잇츠매직이 위치해있다.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2313932048

 

20년 된 주유소는 왜 복합문화공간이 되었을까? ‘길동채움' (2)

민현준 건축가 인터뷰 전기차는 이제 자동차 산업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

blog.naver.com

(길동채움은 MMCA 서울관 설계한 민현준 교수와 김용덕 테라로사 커피대표가 각각 설계와 자문으로 참여했다네요. 테라로사 커피대표가 공간 자문에 일가견이 있는 모양이군요. 조만간 테라로사 포스팅 해봐야지!)

 

결론 : 이미 존재하는 계열사 건물인 길동 채움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6. 잇츠 매직에서는 어떤 것들을 향유할 수 있는지?

1) 쿠킹 스튜디오

  (1) 쿡얼롱영상을 보며 그대로 따라해보는 신개념 요리클래스: 영상 보면서 혼자 하는 건가보다.이욱정PD의 음식 다큐멘터리를 보고 음식 만들면서 요리와 관한 역사, 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대요.영상 보면서 만들거면 .. 집에서 해도되지 않나?이름은 얼롱이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할 수 있겠지? 그건 재밌을 것 같다. 누가 더 잘 따라하고 있나 대결하기..

진행시간 : 총 2시간 소요

개별실습 및 정리정돈 : 1시간 10분

포토존 사진 촬영 : 20분

식사 or 포장 : 30분

포토존 사진 촬영 시간 따로 있는거 아주 훌륭해

  (2) 쿡톡 by요리인류  (3) 요리가 있는 음악회: 클래식 음악 + 맛있는 요리키워드는 <음식-음악>, <음식-여행>,<음식-문학>소개글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공연 이야기를 기반으로 세계 유명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데.. 피아니스트 박종훈씨가 직접 나오신다는 건지 그 분이 제작한 콘텐츠에 기반한다는 것인지 감은 안온다. 음악 들으면서 미식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좋은듯.최근 클래스는 2인 기준 60,000원 인데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4) 쿠킹위드스타셀럽셰프의 음식 이야기와 시연  (5) 마스터클래스미슐랭셰프의 시연과 개인지도

 

2) 길동 키친

길동키친 (아 자꾸 길동치킨이라고 타이핑하네...) 소개글 중 제일 좋았던 것은 신세계 빌리브 포스팅

https://villiv.co.kr/magazine/all/feature/2037

7. 대중, 이용객들 반응

이건 차차 수집해서 발견할 때마다 추가해야겠다.

우선 인스타그램 인기게시글을 보면 MZ 세대에게는 미디어 아트로 꾸민 공간 자체를 소구하고 있는 듯.

딱 봐도 요새 핫한 전시들 홍보하는 방식이랑 비슷하다. 이건 인플루언서 마케팅 돌린건가?

최근게시글을 봐야 쿠킹 클래스에 대한 반응들이 나온다. 내 생각보다 더 스타 쉐프들의 인기가 좋은 모양이다. 티켓팅이 힘들었다고 하네. 대충 피드들 반응보니 모녀가 데이트 할 겸 가거나, 친구와 함께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모녀지간 데이트 코스, 부자지간 데이트 코스로 어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단, 모자지간이나 부녀지간에 데이트 코스 붙이면 안됨. 최근에 일본 여행 코스에서 모자지간 데이트 코스 어쩌구로 홍보해서 논란됐다길래 봤는데 구리긴 하더라)

 

사실 진짜 궁금한건 

1) 강동구 맘카페 쿠킹클래스 반응

2) 길동키친 이용한 20-30세대 반응

(왜 20-30이냐면.. 요리해서 대접할 개인 공간, 자가가 없는 경우에 더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알아보고 싶다.

 

8. 타겟 대상 : STP

·아무래도 주방가전 사용 + 쿠킹 클래스가 있다보니 30 후반, 40대 주부들이 주된 타켓이지 않을까 싶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인플루언서들이 전시 공간st로 홍보한 것을 보니 깨알 20대 (아마도 후반)에게 소구하고자 하는 바도 있는 것 같다. 그러려면 사진 속에 보이는 것처럼 미디어 아트나 전시 공간을 늘리는 것도 좋을듯. 미디어 아트 볼 때 안마의자 체험 하면서 보면 되겠네..

·앞서 말한대로 '사이좋은 모녀지간' ,'가정적인 부자지간'을 대상으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쿠킹 클래스 같이하면서 대화도 하고 사이도 좋아지고. 신세계 빌리브에서 말한대로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정을 나누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