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말 잘한 광고사진이라고 생각하는 보테가베네타. 보자마자 라캉 응시이론 생각남
시선 / 응시 / 틈 / 관음 / 욕망
그리고 자동차 / 패션
자동차 창을 액자 삼아 그 틈으로 대상을 응시하고 관음하는 구조. 틈 속 시선의 대상은 욕망의 대상이 된다.
| 라캉 - 시선 - 열쇠구멍
라캉의 책에서는 은밀한 욕망의 표출과 시선을 <열쇠구멍으로 훔쳐보는 행위>에 비유했던 걸로 기억난다.
라캉이 아니라 사르트르였나? (독서노트를 다시 뒤져보자...)
무튼 숨어서 열쇠구멍 틈으로 대상을 훔쳐보는 관음적인 행위는 자기 자신을 질투심 그 자체로 동일시하게 만든다. (따라서 바람직한 시선은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이지만 욕망자극 브랜딩에는 바람직한 시선보다 질투심에 가득찬 시선이 더 적합하다)
보테가베네타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이 사진들도, 2019년 컬렉션 같은데 프레임 너머로, 또 유리창 너머로 제품들을 응시하고 훔쳐보는 시선 속에서 제품을 동경하고 질투하며 욕망하는 시선을 형상화한 것 같아서 보자마자 우와! 하고 메모해뒀다. 브랜딩은 이런게 많을 수록 재밌다.
Rob Wiley




Beat Stre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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