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질문 하나

[하질하] 행복한만큼 보수를 받는다면 어떤 일을 하고싶은가?

Ipse! 2022. 9. 30. 19:25

Ahn 답변 : https://hajung-ahn.tistory.com/entry/질문5-행복만큼-보수를-받는다면-어떤-일을-하고싶은가?category=1035267 

 

질문5. 행복만큼 보수를 받는다면 어떤 일을 하고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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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하랬더니 중장기 계획을 짜버리는 ...

내 사상의 물질화

 

내 세계관, 생각이 총집합된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

오감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Ahn은 그림을 잘 그리니까 작품을 만들어내고

건축가는 설계로 건물을, 연구회원들은 프로듀싱으로 음악을 만들어서 본인이 가진 무형의 자산을 유형화하는데

 

나는 어떤 방식으로 내가 가진 뭘 표출해야 가장 효과적이고 행복할지?

지금은 글을 쓰는게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글을 더 잘 쓰는 사람과 비교하는건 무의미. 내가 가진 다른 역량들과 비교했을 때의 결론이다)

내가 관심있는 것들이 끌림을 통해 드러난 내 무의식적 정체성의 지표라고 생각했을 때,

내 취향들을 다 때려박아서 다양하게 조합해보면 내가 뭘 표출해야 나의 세계관의 총집합체인지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ye0taku 계정이 이런 점에서 큰 도움이 된다. 그때그때 끌리는 것들을 마구 아카이빙하는데도 전반적으로 결이 비슷한 것들의 모음이 되어있어서, 그때 찰나에는 안 보였던 '결국 내가 뭘 지향하는지', '무엇에 끌리는지'가 모아놓으면 좀 더 명확해진다) 

 

단순 글쓰기가 아니라 좀 더 다원적이고 재밌는 종합예술적-문화적- 복합체이고 싶다가도

조각가의 진짜 재능은 단순한 재료로 복잡한 관념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는 문구를 생각하면

복잡한 걸 복잡하게 표현하는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지도.

 

그런 점에서 나는 학자도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읽어내는 자기만의 관점을 정립하고(얼마나 재밌을까)

그걸 다른 사람들도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논리적인 형태로 세상에 내놓는 사람이니까 ...

자기 세계관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는 유형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은 모두 예술가로 보인다 내눈엔.

 

결론은,

내가 가진 가장 단순한(그래서 명료한) 표현법을 찾아내는걸 내 남은 20대의 과제로 삼자. 

그래서 그 간의 노력을 보상받았다고 느끼는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한 30대를 살자...

 

그리고 빨리 찾자;; ㅋ

나를 찾겠다는 다짐은 20대 초반에도 했던 것 같은데 아직도 찾고있음;

좀 계획을 세워서 찾아보자. 성과지표도 만들고 가시적으로 세워서 세상에 널린 말로만 떠드는 인간이 되지 않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