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공간과 장소> 이푸 투안 (3/14)

Ipse! 2024. 3. 22. 20:37

    3. 애틋하고도 친밀한 장소들, 그곳에서의 애틋한 경험

▶ 이-푸투안은 공간이 장소가 되는 지점이 '애틋함과 친밀함'이라고 보고, 그럴 때 공간으로부터 위안을 받기 때문에 사람들이 끊임없이 마음 한 구석에 둘 만한 장소를 찾는다고 보기 때문에 이 챕터부터 투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공간을 규정해 주는 사물과 장소를 언급하지 않고 경험적 공간에 대해 논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공간은 정의와 의미를 획득함으로써 하나의 장소로 변모해갑니다.

 

 Q. 낯선 공간이 어떻게 동네로 변하는지

 Q. 좌표에 따라 공간에 질서를 부여하려는 시도가 의미있는 장소들의 패턴을 정립하는 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 '기본방위 좌표와 중심지 개념'이 공간에 친밀함을 느껴서 장소가 되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Q. 거리는 목적이나 장소에 대한 개념과는 동떨어진, 의미없는 공간 개념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공간 개념을 도입하지 않고도 장소를 묘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즉 여기(here)가 있다고 반드시 거기(there)가 따라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 <여기>를 경험하는 것


   1) 영영 사라지지 않을 집에 대한 애착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친밀한 순간은 흔히 우리가 수동적인 상태에 놓이게 되었을 때, 그러니까 우리가 자신의 취약성을 받아들이고 부드러운 손길과 새롭고 짜릿함 경험에 노출되는 경우에 찾아옵니다.

▶ 무장해제 되는 순간, 장소, 사람 → 친밀한 장소, 사람

 

친밀한 장소는 우리의 기본 욕구가 받아들여지고 탈 없이 보살핌을 받는 양육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제아무리 혈기왕성한 성인이라도 어린 시절에 느꼈던 안락함 같은 것을 갈망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지요.

 

인간의 팔이 만들어낸 곡선 안에는 ... 편안함과 절대적인 안도감이 있습니다.

▶ 사랑의 단상 - 내 손과 손을 동그랗게 맞잡아 만든 공간. 품.

 

위시번과 드 보어는 초기 인류사회에 대한 연구에서 <인간이 만든 사회치고 병약한 이가 머무를 터전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 다른 영장류 동물을 포함한 동물과 인간의 차이점. 동물들은 단체로 이동하고 생활하기 때문에 부상입거나 병약한 개체는 낙오되지만, 인간은 건강한 인간이 사냥을 나가는 동안, 병약한 이가 회복하고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둔다.

 - 체류 기간과 이동 여부/방식에 따른 차이일 것 같은데. 동물 중에는 인간처럼 터전을 마련하고 사냥vs육성으로 분업하는 경우가 없나? 유인원이나 원숭이는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들도 낙오시킨다고? 흠.

▶ 아, "<이동 중>에 부상입거나 병든 개체를 보살피기 위해 <멈추는> 경우"가 유인원에는 없고 인간에게는 없다는거구나. 호오

 

  2) 한 사람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집>이 되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