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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도어북스 (너무 좋아요)

토요일 출근 (긴차나 긴차나) 후 충동적으로 블루도어북스 예약 날씨가 확 추워져서 근처 비이커샵에서 귀여운 앙게 코트 하나 충동구매하고 (동료 선생님이 충동구매와 배달음식 시켜먹는게 과잉 근무로 인한 우울증의 증거라고 하셨다. 그러고 본인은 그 주에 롤오프하고 도쿄에 가계신다. 잘 지내시죠?) MTL한남에서 따뜻한 라떼와 디저트 테이크아웃해서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블루도어북스 방문 .. 결론 : 최고의 힐링 공간 책 취향이 비슷한 스탭분의 서재를 발견해서 흥미로운 책들을 많이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간 2024.10.20

카프카 왜 좋아했는지 생각해보기 + 아침 한강런 날씨 자랑

대학생 땐 카프카를 정말 좋아했는데, 정작 왜 좋아했는지는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 확실한 건 최소 50%는 겉멋이었겠지만 왜 하고많은 겉멋템 중에 굳이 카프카를 골랐냐는 점을 설명하고 싶은데 .. 그저 “느좋”이라는 말 밖엔.. 입문은 으로 했던듯.. 방문 열어두고 읽다가, 거실에 있는 엄마한테 내가 벌레가 되면 어쩔거냐는 질문을 했던 것 같다. 그때의 답변은 기억이 안 나는데, 한참 후에 바퀴벌레 질문이 유행했을 때 엄마는 다른 사람한테 밟히지 않게 예쁜 집을 지어줄거라고 했다.. 아무튼 변신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두려움 .. 내가 지금 가진 것들을 모두 잃어도 나를 아껴주고 변함없이 대해줄 사람이 있을까? 나의 가치를 사회적, 외적 조건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로 증명할 수 있을까? 그걸 알아봐주는..

독서 2024.10.20

<공간과 장소> 이 푸 투안 (4/14)

4. 깊숙하면서도 고요한 애착의 장소, 고향 장소는 저마다 크기가 다릅니다.세계 어느 곳이든 사람들은 자신의 고향을 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공간적 체계는 장소 중심적이기보다는 인간 중심적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그것은 인간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뜻입니다. [종교적 공간 - 성스러운 공간]고대도시 : 애초부터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생각은 신들과 함께하는 일이었습니다.그들은 자신들이 태곳적 창조가 일어난 곳을 점유하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고대종교 : 삶이 불확실하고 자연이 적대적인 것처럼 보일 때, 고대인들에게 신은 살아가는 힘을 하사할 뿐 아니라 삶 자체를 보호하기도 하는, 자연과 사회의 질서를 보증하는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토속신을 믿느냐, 보편종교(기독교,이슬람교,불교 등)를 믿느냐..

독서 2024.09.21

[공유주거] 신촌 맹그로브 생활기 : 에피소드와 비교 및 계약편

공간, 특히 주거모델에 관심이 많다고 떠든 것에 비해 막상 주거 부동산 트렌드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준 때에도 프라퍼티 회사에 관심이 많았고, 당시에도 상품군은 달라도 시행사에 다니고 있었다보니, 독립을 하면서는 내가 관심가는 주거 모델에 직접 살아보고 경험해봐야 겠다고 결심했다. 무엇보다 당시 공간/부동산 관련 포럼이나 글에 '공유주거' 개념이 한창 많이 소개되던 때인데, 인용 횟수에 비해 '공유주거가 그래서 뭔지?' 그 개념에 대한 대중적 공감대나 합의가 잘 되어있지 않다고 느꼈다. 사람마다 각자가 생각하는 공유주거의 모습과 설명이 다르고, 부동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그 존재 자체를 잘 모르기도 했다. 서양의 공유주거와 한국의 공유주거의 양상이 다르기도 했거니와, 나 조차..

공간 2024.08.18

그들이 지구에 태어나서 살게 된 첫번째 집의 모든 구석마다 필연적인 특징이 있었으며

유년기를 내내 지낸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이사를 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마루 바닥에 눈에 잘 안 띄게 샤프로 내가 거기서 살았다는 사실을 기록했었다 바닥 청소를 하면 없어진다는 생각에 어른들이 잘 들여다보지 않을 곳에 다음에 이 집에 살게 될 사람에게 소유권 주장(사실은 내가 살던 곳이라는)겸 내 흔적을 집에 남기는 인사 차원에서 벽을 파고 오목하게 들어가있는 빌트인 옷장에 기어들어가서 (깊이가 꽤 깊어서 거기서 잠도 자고 공부도 하고, 약간 내 헤테로토피아였다) 벽에다가 또 샤프로 (펜은 민폐라는 생각을 그 때도 했었다. 새 주인이 지우고싶을 땐 지울 수 있도록, 다만 지우기 싫으면 냅둘 수 있도록 적당히 오래가는 필기구를 고심했었다) 나는 누구고, 몇 살이고, 이 방에 살았었고, 당신은 누구인지? 외계..

독서 2024.05.27

[하루 질문 하나] 편의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여태 하겐다즈바를 꽤나 많이 사먹었는데 맨정신에 사먹는게 처음이라 그런지(?) 얘의 가격을 오늘 처음 알았다. 5,900원 1) 냉장고에 가격이 써있었으면 분명히 안 샀을 것이다 -> 비싼 제품은 가격을 적지 않기!! 가격 경쟁력이 있을 때에만 강조하기 2) 계산대에서 가격을 알고 충격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새끼 비싸네 .. 정도) 아마 이미 계산하려고 카드 빼들고 있던 자의 가오가 70퍼 정도의 영향이었을듯 3) 아이스크림 가게(젤라또 가게, 나뚜루)에서 사먹는다고 생각하면 비싸다고 안 느꼈을 것 같다. (근데 베라였으면 비싸다고 생각했을듯. 베라는 준거 기준이 파인트컵에 맞춰져있어서 그런듯) 거긴 공간사용료+컵에 담아주는것(부피,용량의 시각화? 내용물이 바로 눈에 보이는 효과가 지불의사를 높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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